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추워진 문화관을 후끈후끈하게 만든 사람들...
- 기후악당아님
- 조회 : 122
- 등록일 : 2024-11-23
요즘 문화관에서 얼굴 보기 힘든 까망이가
무슨 일인지 문화관에 행차했습니다
아마 자기를 아껴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러 온 듯합니다.
그게 뭔 소리냐고요?
까망이는 눈치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왜냐고요?
까망이는 대학원생이기 때문입니다.
꼬리까지 흔들면서 반기는 까망이
오늘 찾아온 분들은...
평소 까망이가 보이지 않으면 찾아다니고
까망이가 보이면 밥을 먹였던 분들이랍니다.
두 분 모두 동쪽으로 몸이 향해있군요...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X10000000
많은 간식꾸러미들을 이고 지고 오셨습니다
북(X)
동쪽에 계신
아름다운 메리메리 리얼 카인드니스하신 분들...
감동입니다....
다연 승연이 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저는 하던 일을 멈추고 단비서재로 튀어갔습니다.
간식 먹으러 간 것 아닙니다.
일하기 싫었던 것 아닙니다.
빠르게 귤을 선점한 짱구 같은 주냥조교
와앙
다연은 귤 상자에 무언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사....?
사로 시작하는 말.......
사랑해...?
사귀자...?
다연의 사랑 고백을 잔뜩 기대하고 있는 짱구 준영
정답은 바로오오~
사재기 금지!!!!!!
이렇게 가져가시면 안됩니다.,,,
쟁여놓기 안됩니다...
모두가 먹을 수 있도록...
멋진 경고도 남기고 가셨습니다.
그 기세가 문화관에 퍼져서 건물에 있는
모두가 나와 다연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기수방에 계신 승연님께
세저리를 떠나는 기분이 어떤지 여쭤봤습니다.
세저리 생활을 회상하다....그만 울컥한 승연...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합니다....
그런 승연을 발견하자
위로를 해주는 따뜻한 세저리민들
뻥이고요
간식 기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냈더니
승연님이 부끄러워하는 장면이었답니다~하하죄송합니도,,,
하루를 24시간으로 쪼개서 살고 계신 열정다연은
학교에 온 김에 영상까지 찍고 가셨답니다
(예진 손목 지켜!!)
무슨 영상인지 궁금하시죠??!
떠나는 이들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리고 싶지만...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니깐...
쿨하게 보내드렸습니다.ㅋ
.
.
.
또 오세요. 또요....제발요....
저도 언젠가 좋은 소식과 함께 간식꾸러미들을 들고
문화관에 오는 상상을 해봅니다...
여러분이 또 오시는 날까지....
세저리민들은 까망이와 문화관을 잘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
뒤를 보세요...
여러분의 뒤에는
언제나 제가 있답니다!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