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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석쌤 회식 장소가 한 곳 더 생긴 것 같습니다
- 두부 맞습니다
- 조회 : 296
- 등록일 : 2024-10-25
가왕전이 끝난 지난 23일 오후.
1등 해서 당돌한 청년부의 옝펀지밥,
단비레나 영상을 밤샘 편집해서 피곤한 2등 세저리캬라멜,
3등 쿨타임의 경국지색까지, 어쩌다 보니 가왕전 1, 2, 3등 가수들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유쁘팀 회식이었습니다(유쁘팀(혹은 이었던) 사람들이 노래를 잘하나 봅니다).
지난 9월 피자와 함께한 회의에 이어 이번엔 외식을 했습니다(저는 이 기사 단비다! 제작자라서 꼈습니다).
여느 때처럼 석쌤의 두부 회식이었는데 이날은 조금 달랐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21일 단비TV에 올라온 백터뷰를 보셨나요?
백터뷰 아홉 번째 이야기에는 약초를 직접 기르고 연구해 맛있는 반찬으로 만들어내는 제천 ‘맹이네 촌가’ 사장님이 나오는데요.
‘두부를 먹으면 되지, 왜 곤충을 먹냐’며 식용곤충을 소개하려는 기사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셨던 두부사랑 석쌤께서 맹이네 촌가 회식을 주최하셨습니다.
맹이네 촌가가 마침 석쌤이 사랑하는 두부찌개를 파는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식당에 도착하니 식당 뒤편에도 약초와 나무들을 기르는 텃밭이 있었습니다.
석쌤은 주문하기마저 잊은 채 한동안 이곳에서 사장님과 약초 구경을 함께했습니다.
사장님은 5000평짜리 약초밭을 운영 중일 만큼 약초 재배에 뛰어난 전문가이신데
식당 안에는 약초 관련해서 받은 수료증이 줄을 지어 있습니다.
우리는 5000평이라는 말을 듣고 얼마나 큰지 가늠을 잘 하지 못했는데 축구장 2.3배 크기라고 합니다.
두부찌개가 나오기 전에 깻잎, 오이, 고들빼기, 마늘종, 여주 등 10종가량 되는 약초 반찬이 상을 가득 채우도록 나왔습니다.
석쌤 단골집 속초두부명가와 달리 반찬으로 풀만 나왔지만, 약초 전문가인 사장님이 잘 길러내고 간을 딱 맞게 해서 신선하고 담백하더군요.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반찬 구성이었습니다.
사장님께 칭찬을 아끼지 않으니 우리 옆 테이블에 가스버너와 프라이팬을 갖고 와 눈앞에서 두부를 구워주셨습니다.
부추와 함께 구워진 두부구이입니다.
산초기름에다 노릿하게 구운 두부구이가 아주 부드럽고 향이 좋았습니다.
기다리던 두부찌개도 나왔습니다.
국물이 벌건 게 얼큰하게 맛있어 보입니다.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에 먹으러 오기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맥주를 두 병 시켰는데 나오지 않은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두부와 약초들을 먹으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다음 이 기사 단비다!에서는 어떤 기사를 소개할지 정했고 (두구두구)
터줏대감팀은 곧 촬영을 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고
다음 소나기 주제로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이야기하려 했으나
석쌤은 칼럼을 쓸 때도 미리 준비를 해놓으면
출고할 때쯤에는 그 내용이 이슈가 아니게 돼 있기도 한다며 소나기 주제는 나중에 정하고 얼른 한 국자씩 더 가져가라고 하셨습니다.
유쁘팀이 노래는 잘하지만 젓가락질은 잘 못 한다는 걸 아시고는 젓가락질 강의를 하기도 하셨습니다.
국내산 표기는 많이 봤어도 제천산이 이렇게 많은 건 놀라울 정도군요.
석쌤은 이날 여러분을 앞으로 데리고 다닐 두붓집을 한 곳 더 찾으신 것 같습니다.
옥주 PD가 발견하고 소개한 이곳 맹이네 촌가와 사장님이 더 알고 싶으면 백터뷰 링크를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