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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Long live 생관위!

  • 부산 사람
  • 조회 : 512
  • 등록일 : 2024-09-11
KakaoTalk_20240910_190132432.jpg ( 586 kb)

2024년 9월 11일. 

저에게는 좋아하는 사람들의 생일을 모두 외우는 기벽이 있는데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생일을 물어봐요.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영화감독의 생일이에요.

바로 Brian De Palma 감독이에요. 

1940년 오늘, 미국 New Jersey 주 Newark 시에서 태어났어요. 

"Sisters (1972)"부터 "Dressed to Kill (1980)", "Raising Cain (1992)", "Carlito's Way (1993)"까지, 제가 사랑하는 영화들을 연출한 인물이에요. 

Alfred Hitchcock 감독, John Ford 감독과 Orson Welles 바로 다음 세대의 미국 감독들 중에서 제가 David Lynch 감독과 John Carpenter 감독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에요. 

저는 며칠 전에 장편영화를 완성했어요. 제가 제작자로서, 시나리오 작가로서, 영화감독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만든 첫 작품입니다. 

저도 언젠가 "Sisters" 같은 명작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새벽이네요. 


사실, 서론이 긴 이유는 어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학기가 세저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학기인데 - 세 달 정도 남았네요 - 사진을 자주 찍어야겠어요. 

어제 생관위 네 명이 모여서 냉장고를 청소했습니다.

냉장고 두 개에 들어있는 오래된 - 일부는 심하게 부패한 - 음식물 등을 버리고 냉장고 내외부를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냉장고를 열고 그것의 내부를 들여다보시면 청소 전후의 확연하고 현격한 차이를 감지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예은이와 영범이 형이 싱크대에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를 따라버리다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다.) 


시간을 잊은 채 청소했는데, 한 시간 이상 냉장고를 청소한 것 같습니다.

영범, 설과 예은 덕분에 냉장고가 아주 깨끗해졌어요.

앞으로는 사람들이 냉장고를 깨끗하게 사용해주시면 좋겠네요.


냉장고 청소를 마치고 우리 네 사람은 초밥을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초밥 사진이다.)


(저녁을 먹기 직전에 우리는 사진을 찍었다.)

(영범이 형이 사진을 찍은 주체여서 사진에 나오지 않는다.)


위원장을 제외한 17.5기 세 사람은 매우 착하고 따뜻해서 생관위 사람들끼리 대화하면 매우 건강한 청소년 드라마 같은 장면들이 줄곧 연출됩니다. 예쁘고 착한 대화들.  


저녁을 먹은 이후에는 행주로 자전거를 닦았습니다. 


(위원장이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넣는 기구가 뭔지 몰라서 풍선에 공기를 넣는 기구를 가져갔습니다.)


(이 기구로는 자전거에 바람을 넣을 수 없습니다. 차기 생관위원장은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20186509/articles/30912?fromList=true&menuId=2&tc=cafe_article_list


공용 자전거 자물쇠 비밀번호는 위에 적힌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틀째 밤을 지새우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느라 정신이 흐리멍덩해서 의식의 흐름 대로 썼습니다.)


저는 Michael Curtiz 감독의 1942년작인 "Casablanca"를 정말 정말 좋아해요.

영화에서 험프리 보가트(Rick Blaine 역)가 잉그리드 버그만(Ilsa Lund 역)을 생각하며 이런 대사를 남기죠.

"Of all the gin joints in all the towns in all the world, she walks into mine."

전 세계의 모든 대학원들의 모든 자치위원회들 중에서, 우리 생활관리위원회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우리 생관위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7
naver -   2024-09-11 09:47:22
당신들의 눈동자에 건배
naver -   2024-09-11 10:59:02
제 생일은 언제 물어봐주시나요?! 뿌듯한 청소 즐거웠습니다~
naver -   2024-09-11 13:02:55
글 읽으니 위원장 님 더 좋아졌다... 비상이다...
naver wel   2024-09-11 13:04:27
사람과 사랑으로 힐링하는 곳 .. 생관위 ... 뼈를 묻어야지 데헷
naver Camille   2024-09-11 15:10:16
정우 씨 왜 제 생일은 안 물어봐주셧나요...
naver wanderer****   2024-09-11 16:40:37
이 글을 쓰신 생관위원장님은 이번 학기 제 수업에 참여하고 계십니다(으응? 그래서 뭐?)
저는 Citizen Kane의 "Rosebud"라는 대사를 좋아하...쿨럭...
naver    2024-09-11 17:13:53
생관위는 착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나봐요~~~~~~ 다들 눈빛이 선한 게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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