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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및 졸업생
인플루엔셜 마케터 문무현 선배님 인터뷰 "사실 전 방송 PD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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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3
글: 이은서
사진: 문무현
꿈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사실 잘 믿지 않았다. 20대가 되어 꿈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어른들은 꿈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젊으니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꿈, 진로에 대해 여러 의문이 들 때 도움이 될 만한 선배를 서면으로 만났다.
디지털콘텐즈창작학과 졸업생, 04학번 문무현 선배는 출판 마케터로 윌라 오디오북으로 잘 알려진, 지식 콘텐츠 기업 Influential(인플루엔셜) 회사에 재직 중이다. 출판 마케터의 직무는 도서가 출간되기 전, 기획된 도서가 편집되고 있을 때 편집자와 제목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독자 타깃을 설정하여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 등 홍보할 콘텐츠를 구성하고 광고를 집행하는 업무를 한다. 그는 간단히 말하면 ‘편집자가 기획한 도서를 디자이너가 만들면 잘 포장해서 파는 역할'이라고 했다. 자신의 직업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물어봤다. 꿈을 이루어 찾게 된 직업일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서 조금은 의외였다. 방송계에 짧게 몸을 담았던 그는 생각과 달랐던 환경과 업무강도에 일을 계속할지 고민하던 중에 김기태 교수님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것이 그가 출판사의 길로 겉음을 옮기게 된 큰 기회였던 것 같다. 출판사에서 신임 출판 마케터를 뽑는데 생각 있으면 넣어보라는 그 말이 계기가 되어 그는 홍익 출판사 마케팅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조급한 마음에 취업에 쫓겨 이 일을 시작했지만 벌써 12년 차가 될 정도로 적성에 잘 맞아 지금도 이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만약 내가 꿈꾸던 직업이 나랑 맞지 않게 되어도 내 인연이 될 직업이 어딘가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걷히며 새로운 일에 대한 용기가 생기는 듯했다. 그렇게 출판사에 입사하고 회사 선배님들에게 실무 위주로 업무를 배우고 부족한 부분은 SBI에서 강의를 들으며 업무 능력을 키웠다고 한다. 출판사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이라면 SBI는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서울출판예비학교’ 이곳은 출판 인재를 키워내는 대표적인 곳으로 많은 출판사와 협약이 되어 있어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갈 생각이 있는 학생이라면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색은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작가의 생각들이 콘텐츠로 만들어지는 것이라 이렇게 다양한 성향의 책을 마케팅하기 위해서는 매번 새로운 방안을 모색한다고 한다.
"저는 굳어지지 않고 이렇게 항상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항상 같은 프로세스로 정직인 일을 했다면 12년 동안 같은 일을 하진 못했을 것 같아요."
그의 말에서 자부심이 느껴졌다. 힘든 일도 분명 있겠지만 그의 말을 들으니 출판 마케터라는 직업이 정말 매력적으로 보인다. 재학 중, 「커뮤니케이션 통」을 만들 때의 기억도 들을 수 있었는데, PD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던 때라 당시 청풍영상위원회의 조명래 로케이션 팀장님을 취재했다고 한다. 여러 촬영 현장을 답사하면서 학점도 받고 현장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그 인연이 이어져 조명래 팀장님과는 지금도 SNS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을 들려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인생 선배들에게서 지혜를 나누어 받는 경험은 소중한 인연의 고리이다.
취재를 하면서 출판 마케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무엇보다 꿈과 진로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설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통」 제작을 하며 또 하나의 인연의 고리를 이어가는 일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 담당부서 :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 담당자 : 두경일
- 연락처 : 043-649-1741
- 최종수정일 :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