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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및 졸업생

여성조선 기자 강부연 선배님 인터뷰 "트렌드를 기록하는 것은"

  •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 1974
  • 2023-02-27

글: 장솔지 

사진: 강부연


우리 주변에는 많은 잡지가 있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에서 만드는「커뮤니케이션 통」 또한 하나의 잡지다.

현재 여성조선 라이프스타일 취재기자로 근무 중인 00학번 강부연 선배님과 비대 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배님은 기사를 쓰는 요령을 세세히 알려주셨고, 기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기획과 화보 촬영, 섭외, 인터뷰 등 여러 업무를 소화하여 '여성조선’이라는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 선배님은 다른 직업에 비해 근무와 퇴근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기자의 장점이라고 했다.


"직접 만나 생각을 듣는 것은 차원이 다른 혜택이에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인터뷰이에게 위로받을 수도 있는 것이 기자의 매력이다. 또 매달 작성한 기사가 많은 사람에게 작은 영향이라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오탈자가 나면 에피소드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큰 사고입니다." 


선배님은 몇 년 전 한 아나운서의 이름이 잘못 기재돼서 정말 식은땀이 났다는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다행히 후속 기사를 쓰는 것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지만, 오탈자가 나면 취재원이나 브랜드에 사과하기 급급하다며 기자의 고증을 말했다. 이럴 땐, 잡지사에서<정정합니다>라는 페이지를 따로 만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좋은 인터뷰는 좋은 질문에서 비롯된다."


선배님은 김기태 교수님께 배웠듯 좋은 인터뷰를 위해서는 그 인물에 관해 사전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진행된 인터뷰를 꼼꼼히 살펴 새로운 질문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여러 개의 인터뷰를 하기보다는 핵심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만 하는 것이 때로는 좋은 인터뷰를 끌어낼 수 있다. 특히, 서면 인터뷰의 경우 너무 많은 질문을 하게 되면 제대로 답변을 받아내기 어렵고, 말만 다른 중복되는 인터뷰가 있는지 잘 살펴보며 좋은 질문으로 좋은 답변을 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조선’은 여성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므로, 선배님은 어느덧 취재 분야에서 준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고 했다. 광범위 한 기사 아이템은 궁금증이나 새로운 인터뷰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트렌드를 통해서 얻게 된다. 취재원과 돈독한 관계로 다양한 취잿거리를 얻을 수 있다고 일렀다.


"오히려 그때는 선생님의 열정을 저희가 따라가지 못했던 것 같아요."


선배님은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김기태 교수님의 30대 초, 중반 모습을 말씀했다. 굉장히 젊고 열정적이었으며, 다양한 기회를 주신 감사한 스승이었다고 했다. 「커뮤니케이션 통」을 만든 당시가 잘 떠오르진 않지만, 지금이었다면 훨씬 더 좋은 기사를 작성했을 수 있을 거라는 아쉬움을 표했다. 종이책은 온라인 기사처럼 바로바로 수정이 어려우니 더 정성스럽게 만들 수밖에 없다. 선배님은 제천시 '기적의 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 봉사활동이 즐겁고 보람이 있었다고 오랜 기억을 떠올렸다. 기증받은 책을 분류하는 봉사활동을 했는데, 책에 먼지가 많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며 웃으며 말했다. 대도시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많은 책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지금도 가끔 제천에 오면 딸과 함께 기적의 도서관을 방문한다고 한다. 선배님은 그때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모든 경험에는 그 나이 때에 해야 제일 빛나고 즐거운 것들이 있기 마련이더라고요."


선배님은 빛나는 20대의 시간을 걱정으로 허비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후배들을 위로했다. 이때가 아니면 의미 없고 또다시 느껴 볼 수 없는 감정들을 온몸으로 부딪쳐 가며 경험해 보라는 말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꿈꾸고 있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를 인터뷰한다는 것은 행운의 일이다. 정보과잉 시대답지 않게 잡지 기자에 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선배님과의 인터뷰는 더욱 반가운 일이었다. 미처 몰랐던 현실을 깨우치기도 했지만, 꿈이 더욱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언젠간 그분의 길을 걸어가길 바라며, 더 크게 눈과 마음을 열어 꿈을 담았다.

  • 담당부서 :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 담당자 : 두경일
  • 연락처 : 043-649-1741
  • 최종수정일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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