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16기 내 칭구들과 드뎌 밥을 먹었습니다
- 내가 누구게
- 조회 : 1667
- 등록일 : 2024-04-29
나도 나를 모르는데 세저리 16기 내 칭구들은 내가 누군지 알고 있습니다.
단비뉴스 댓글을 달 때 나는 왜 내 이름이 나오는 걸까....를 여기저기 물어보고 배워서
으하하하 아무도 모르겠지..... 아이디를 '내가 누구게'로 바꾼 순간
'ㅋㅋㅋㅋ 아이디 바꾸셨네요' 하고 카톡들이 와서 진짜 깜짝 놀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엄청난 취재력과 연예인 스토킹을 능가하는 집요함을 가지고 있는
16기 나의 세저리 칭구들과 드뎌 밥한끼 먹었습니다.
동기들과 밥한끼 먹은걸 가지고 뭘 세저리 이야기까지 하겠지만
세저리는 그런 곳입니다. 동기들과 다같이 밥 한번 먹기도 힘든 곳입니다.
밥을 먹다가 칭구들이 세저리 이야기를 몇번 썼는지 자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너 몇개 썼어?' '아 그거 밖에 안 썼어?'
그러다 민정이가 세저리 헤밍웨이 재호에게 말합니다
'세저리 이야기 읽다가 왜케 재미없지? 하면 재호가 쓴거야'
까르르르르르 앜ㅋㅋㅋㅋㅋㅋ 16기 내 칭구들은 참 잘 웃습니다.
세저리 이야기를 한번도 안쓴 칭구들이 없더라구요
그러나 저는 세저리 이야기가 처음입니다.
세저리 3학기가 시작되던 어느날 우리 지영지영이가(저는 이름을 두번 부르거나 별명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동기들 회식을 하자고 했었지요
그런데 각 부서 회의, 부서 회식, 총선... 기후위기....뉴닉... 아브닐...야간노동...가로수.... 홈커밍데이... 등등 회식의 날은 점점 멀어지고 다함께 모일 수 있는 날을 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내 16기 칭구들은 진짜 엄청 바쁩니다. ...ㅠㅠ
여러번의 투표을 통해 정해진 날! 또한 졸업시험 발표와 함께 무산이 되었습니다.
그래... 동기 회식이 먼저냐.... 시험이 먼저지....
그렇게 우리는 동기들끼리 밥한번을 못먹고 머리를 쥐어 뜯으며 졸업 시험을 봤습니다.
다른 칭구들은 몰라도 저는 그랬습니다 ㅠㅠ 머리숱도 없는데....
졸업시험이 끝나고 드뎌 16기 동기 회식을 하는 날!
우리 사진이라도 찍을까?
앞 글에서도 보셨다시피 12시부터 안쌤과 부어라~~~ 마셔라~~ 볼링팡팡!! 했던 논개멤버 민정이 칭구는
사진에 본인이 안나오는 줄도 모릅니다
그나마 정신을 차린 우리 양서방 칭구가 사진사를 바꿉니다
역시 우리 양PD 칭구는 잘 생겼고 사진도 잘찍습니다
얼마나 맛있던지 마감을 앞두고 있어서 못 온 국장님도 잊고 갑자기 집안일 때문에 도착하지 못한 은별, 예나, 지영이도 까맣게 잊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동기들과 먹는 밥이 얼마나 편하고 맛이 있었는지
벼리벼리와 연보라공주 소현이는 밥한공기를 다 먹는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앞으로 벼리벼리와 연보라공주에게 소식좌라고 놀리는 사람이 있다면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뭐 제가 젤 많이 놀리지만요.....ㅎㅎㅎㅎㅎ
이번 회식의 새로운 정보는 세저리 헤밍웨이가 요리를 잘한다는 사실입니다!
곧 별명이 조서방이 될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볶음밥 제조를 시작하는 조재호기자 (이 칭구는 곧 피자가 될 꺼 같습니다)
피자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클릭!
세저리 16기를 플러팅하며 살아갈 나를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또 밥한끼 할 시간이 된다면 '내 칭구들과 밥을 먹었습니다 2탄'으로 돌아올께요
그때까지 안녕~~~